1300억원 자금조성 친환경 시설 확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0일 03시 00분


GS칼텍스

GS칼텍스는 1996년 환경경영방침을 선언한 이래, 시설 신·증설, 공정 운영, 제품 운송 등 경영활동의 전 과정에서 환경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친환경 경영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9년 허세홍 사장이 취임한 이후 ‘밸류 넘버 원 에너지 앤드 케미컬 파트너(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라는 회사의 비전이 일상의 역할 수행부터 전사적 경영활동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실행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비전 선언문의 의미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구체화하여 공표한 바 있다.

허세홍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회사는 글로벌 시장의 지속적인 환경 정책 강화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수요의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GS칼텍스는 2017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리체계를 수립해 성과를 내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친환경 제품 매출액은 약 5000억 원으로 총매출액의 1.5%를 차지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76%에 달한다.

GS칼텍스는 에너지 효율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GS칼텍스는 향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기조를 더욱 확대 및 발전시킨다는 방침 아래 2019년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로 마련한 자금은 사업장 환경 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 및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린본드 발행은 GS칼텍스의 적극적인 친환경 경영 의지에서 시작됐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통한 시설 투자로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ESG 채권 시장이 초기 단계인 상황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기업#산업#경영#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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