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관련 사업으로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착수한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이 손꼽힌다. 현대글로비스가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과 공동 개발한 2만 m³급 상업용 액화수소 운반선의 기본 설계 도면이 지난달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 단계를 승인 받은 것으로, 한국 선사와 조선사가 협력해 받아낸 대형 수소 운반선 인증에 관한 최초 사례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기본 인증이 향후 다른 업체들의 시장 진출 시 기술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세계적인 수소 해상 운송의 주도권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하이넷,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SPG와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지난달 12일 체결했다. 충남 당진시의 현대제철 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튜브트레일러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위치한 하이넷 수소충전소에 실어 나를 예정이다. 튜브트레일러는 1회 최대 340kg 나를 수 있는 수소만을 위한 이송용 특수차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효율화를 위해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적재적소에 수소를 공급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대표 해운사 ‘빌.빌헬름센’과 지난달 3일 ‘가스 운반선 및 해운환경 변화 공동대응’ MOU를 체결해 수소선박 운영 등 친환경 에너지가 중심이 된 해운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빌헬름센과 함께 친환경 수소선박 운영, 수소 해상운송 사업 등 다가올 수소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7월에는 국토교통부가 발족한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수소에너지 활용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기관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을 위한 MOU를 맺는 등 전방위적인 수소 물류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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