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 중증 소아환자-가족 삶의 질 향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0일 03시 00분


넥슨

게임업체 넥슨이 국내 최초로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발 벗고 나섰다. 국내 최초 어린이 재활병원과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에 동참한 데 이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완화의료는 중증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포괄적 형태의 의료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 완화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 소아 환자는 연간 13만여 명에 달하지만, 일반 요양병원 등의 이용이 어렵다. 장기간 돌봄에 지친 보호자들은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개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실정에 주목한 넥슨은 최근 서울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100억 원을 기부해 국내 최초의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인 ‘서울대병원 넥슨어린이완화의료센터(가칭)’ 건립에 동참할 계획을 밝혔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센터는 지속적인 돌봄이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단기 환자 위탁 서비스를 통한 종합적인 의료복지를 제공하게 된다. 입원 대상은 인공호흡기, 기관절개관, 비위관 사용 등 의료 의존 상태의 중증 소아 환자로, 1회 입원 시 최대 6박 7일, 연간 14일까지 단기 돌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돌봄 의료시설 외에도 가족상담실 등의 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넥슨은 이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꿈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투자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2014년에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억 원을 기부했다. 2016년 병원 개원 이후에도 환아들의 재활치료 지원 및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현재까지 총 16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2월에는 대전시와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100억 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이 병원은 국내 최초의 공공 어린이 재활 전문병원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은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지원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며 “국내 최초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기업#산업#경영#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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