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올해 상장사 908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에서 우수등급인 A를 받았다. GS홈쇼핑이 친환경 배송과 포장재 도입 등 특히 환경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GS홈쇼핑은 올해 1월 냉장이나 냉동식품 배송 시 물 아이스팩과 종이 보냉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이후 올해 7월까지 TV홈쇼핑에서 판매된 냉장·냉동 식품의 40%에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친환경 보냉재 도입을 미리 준비해왔다. 기존에는 보냉재로 합성 젤로 된 아이스팩을 사용했는데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얼린 생수 3개를 제품에 넣어 배송했다. 이후 합성젤 대신 물을 채운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물 아이스팩은 올해 상반기(1∼6월)에만 44만 개가 사용됐다. 앞으로 연간 120만 개가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GS홈쇼핑은 친환경 포장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박스를 대신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 형태로 제품을 넣어 배송하거나,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핑거박스’를 활용하고 있다.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박스도 제작했다.
포장뿐만 아니라 제품 설명을 위한 태그까지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다. 원래 한 세트당 약 30개에 달했던 속옷 제품의 태그를 올해 6월에는 설명서 1개로 대신했다. 재생지로 만든 친환경 태그를 올해 3개 의류 브랜드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고객이 여러 업체의 제품을 주문한 경우 물류센터에서 이 제품들을 한 박스에 담아 배송하고 있다. 이른바 ‘합포장 상품’이다. GS홈쇼핑은 합포장 상품 배송 시 사용하던 완충재를 기존 비닐에서 종이로 바꿨다. 비닐 박스 테이프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GS홈쇼핑 측은 “앞으로 친환경 서비스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기업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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