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한 상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범농협 방역체계와 부문별 방역사항 등 업무 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발생현황과 농협의 방역 관련 조치사항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보고 내용에는 공동방제단 운영 축협에 무이자자금 100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AI 방역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지역 외에도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범농협 조직이 상호 협조해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한 치의 오차 및 작은 허점으로도 급속하게 확산되고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며 “방역공백 및 사각지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농협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 지난 달 21일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540대와 NH방역지원단 소독차량 114대를 동원해 주 1회에서 매일 1회로 강화했다. 전국 철새도래지 120개소에 광역방제기 71대, 드론 107대, 살수차 28대, 무인헬기 5대 등 방제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주변 가금농가에 생석회, 소독약, 방역복을 긴급지원하고 가금농가별 전담책임자를 지정해 비계열화 된 가금농장 2900호를 대상으로 농가소독활동을 주간단위로 점검 중이다. 농가대상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철저한 방역으로 AI 조기 종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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