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기업 ‘디지털 포용성’ 10위…구글·애플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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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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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세대·계층·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이른바 ‘디지털 포용성’ 부문 최우수 1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유수의 기업들을 제친 것이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이자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세번째에 해당되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비영리 국제기구 ‘월드 벤치마킹 얼라이언스’(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지털 기업 톱 100’(The 100 most influential digital companie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WBA가 올해 처음 신설한 평가 제도로 글로벌 ICT 기업들의 디지털 포용성(Digital Inclusion)을 주요 지표별로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WBA는 삼성전자에 대해 “아시아에서 3번째로 높은 랭킹이자 하드웨어 제조업체 중에선 4번째로 높은 순위”라면서 “혁신 분야에서도 선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부문별로 2점 만점인 Δ접근성(Access) Δ기술(Skills) Δ사용성(Use) Δ혁신(Innovation) 등 4가지 평가 영역에서 삼성전자는 혁신 부문이 1.81점으로 가장 높아 전체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접근성은 1.09점(17위), 기술 1.19점(13위), 사용성 1.09점(21위) 등을 기록했다.

WBA는 삼성전자에 대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에 지원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AI 윤리원칙’을 공개하는 소수 기업 중 한곳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다양한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CSR)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WBA는 분석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호주 통신사 테슬트라(Telstra)가 1위를 차지했고 텔레포니카, 오렌지, PLDT, 노키아 등이 나란히 ‘톱5’에 랭크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필리핀의 PLDT에 이어 HP와 공동 8위를 기록한 NTT, 삼성전자 등의 순서를 보였다.

삼성전자 뒤로는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11위), 애플(14위), 마이크로소프트(17위), 인텔(26위) 등이 랭크됐다.

삼성전자 외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이 46위, SK하이닉스가 60위로 각각 ‘톱 1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WBA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UN SDGs(지속가능개발) 실현을 취지로 설립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다. 전세계 학계와 NGO, 투자자 등 약 17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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