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성이 여성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 남성의 스트레스 지수는 인도 남성과 동일했다.
3일 스마트 기기 업체인 가민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을 포함한 아시아 11개국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2020년 아시아 사용자를 위한 건강 데이터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걸음 수, 휴식 심박수, 강도 운동량, 스트레스 수준, 고급 수면 모니터링 등 익명으로 처리된 이용자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아시아 남성 이용자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각 국가별 여성 평균 스트레스 지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만 남성의 스트레스 수준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남성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6번째로 높았으며, 인도 남성의 스트레스 지수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평균 걸음 수는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용자들의 아웃도어 활동 및 운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이용자의 경우 전년보다 8% 하락해 다른 국가 대비 소폭 감소된 수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 부족이 전 세계적인 사망률을 높이는 4번째 위험 요인이며, 연간 사망률의 6%가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 있다고 발표해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민 스마트워치는 이용자 활동이 10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지하면 현재 심박수와 평균 휴식 심박수를 비교해 사용자가 강도 운동을 수행한 시간을 계산해준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의 남성 이용자 운동량이 여성보다 높으며, 성별 및 국적을 불문하고 45~55세 연령층이 운동을 지속한 시간이 가장 길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55세 이상의 남성 이용자 그룹이 운동을 지속한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