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급등에 대출마저 폭증…7월부터 한달에 2조씩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일 18시 04분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전세자금 대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03조3392억 원으로 올해 들어 22조8860억 원 늘었다. 연간 전세대출 증가액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세대출은 전세시장이 불안해진 7월부터 넉 달 연속 한 달에 2조 원 넘게 늘었다. 11월에는 1조6000억 원대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일부 은행이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한 때문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세금 급등과 물량 부족 등 전세대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전세대출 증가세 역시 꺾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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