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가 필담으로 주문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매장 직원 절반을 장애인으로 고용한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열었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1층에 들어섰다. 매장 수익금 일부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돼 저소득층 장애인 치과 수술비에 쓰인다. 이 매장은 직원(파트너) 12명 가운데 6명이 장애인이다.
매장에는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매장 내 시설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입체 지도인 ‘촉지도’를 출입구에 마련했다. 주문하는 곳과 음료 받는 곳 등 매장 곳곳에도 점자 안내 문구를 설치했다. 주문한 메뉴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고객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순번 표시기 디지털 보드도 뒀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장애인 직원이 진행하는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를 열고, 매장 내 게시판을 통해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를 알리는 등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는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전달하는 다양한 인식개선의 메시지와 캠페인 등을 통해 모두가 환영받을 수 있는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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