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 고장이나 화재 가능성 때문에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조만간 비슷한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6일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국에서 현대차 12만9000대, 기아차 29만5000대가량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뚜렷한 제조 결함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비충돌 상황에서의 화재 발생 우려에 대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권고에 따라 차량의 엔진을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은 현대차의 경우 2012년 싼타페, 2015·2016년 벨로스터, 2011∼2013년과 2016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이다. 기아차는 2012·2013년 쏘렌토, 2012∼2015년 포르테·포르테 쿱, 2011∼2013년 옵티마 하이브리드, 2014·2015년 쏘울, 2012년 스포티지 등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차량에 대한 리콜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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