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 생긴 기업 100만 개 가운데 25%가 부동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생기업 10곳 중 4곳 정도는 1년도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
9일 통계청의 ‘2019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기업은 99만7000개로 전년보다 8.4%(7만7000개) 늘었다. 2014년(12.6%)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신생기업 중 부동산업 기업이 25.3%(25만2000개)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7.5% 늘었다. 개인기업으로 집계되는 부동산 임대사업자들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부동산업 개인기업은 24만4000개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대소득 전면 과세가 2019년 귀속분부터 이뤄져 임대사업자 등록이 늘었다”고 했다. 이어 도·소매업(20.3%), 숙박·음식점업(16.7%)에서 신생기업이 많았다.
또 2018년 기준으로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3.7%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창업한 기업의 36.3%가 이듬해 살아남지 못했다는 뜻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금융·보험업의 1년 생존율이 51.9%로 가장 낮았다. 도소매업(59.5%), 사업시설관리(59.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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