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한 소상공인 긴급대출이 시행 하루만에 마감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급격히 어려워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날 접수를 받은 소상공인 2000만원 긴급대출에 2만200건의 접수가 몰렸다. 대출 신청 금액은 4000억원에 달한다.
전날 중기부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신설해 접수를 받았다.
이번 긴급 지원은 소상공인 기준에 해당 하고, 대출제한 사유가 없는 개인 또는 법인 사업자라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되는 ‘선착순’으로 대출이 지급된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최대 2000만원이다. 2% 고정금리로 대출기간은 5년(2년 거치기간 후, 상환기간동안 매월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대출은 시작되자 마자 수만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접수 시작 30분만에 15만여명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소진공 서버가 다운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2만200명이 4000억원어치 대출을 신청했다.
총 예산이 30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심사를 거쳐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도 상당수 발생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소진공 관계자는 “최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타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반영한 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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