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0일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소폭 하락해 2740선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막판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01p(0.33%) 내린 2746.4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55.4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1% 넘게 오르며 2760선까지 올랐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네 마녀의 날’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쳐 변동성이 높아진다. 장 막판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고도 한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13억원, 44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홀로 1조3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셀트리온(1.84%), 삼성전자우(1.35%), 현대차(보합)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SK하이닉스(-3.32%), LG화학(-2.27%), 삼성전자(-1.35%), 카카오(-1.20%), 삼성SDI(-1.0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89p(0.86%) 오른 921.7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46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7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게임즈(-3.37%)과 에이치엘비(보합)를 제외하고 셀트리온제약(7.53%), 제넥신(6.95%), 셀트리온헬스케어(4.60%), 펄어비스(1.99%), 케이엠더블유(1.56%) 등이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5.73%), 무역회사와판매업체(4.52%), 해운사(4.44%), 건설(3.77%), 디스플레이패널(3.4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추가 부양안 협상 난항 소식에 반독점 소송 우려까지 겹쳐 대형 기술주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05.07포인트(0.35%) 내린 3만68.8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9.43포인트(0.79%) 밀린 3672.82, 나스닥 지수는 243.82포인트(1.94%) 떨어진 1만2338.9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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