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87.7원 상승 마감…원화 강세 주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0일 16시 45분


2.9원 오른 1087.7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84.8원)보다 2.9원 오른 1087.7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가운데 달러화 반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916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으나,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간밤 미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5% 하락한 3만68.81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4% 떨어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365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교착상태 우려로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된 가운데 달러 약세 모멘텀이 희석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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