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째 고공행진…수도권 상승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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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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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매물 부족으로 중저가 주택에 매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주요 단지의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김포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는 파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 시장은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학군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10% 상승…신도시0.17% 올라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1%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0%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10%, 0.17%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여전한 가운데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Δ광진(0.22%) Δ구로(0.18%) Δ송파(0.18%) Δ강동(0.17%) Δ도봉(0.16%) Δ동대문(0.16%) Δ성북(0.13%) Δ중랑(0.13%) 순으로 올랐다. 광진은 광장극동 재건축 추진 이슈(안전진단 D등급 판정) 여파로 주변 아파트값이 덩달아 올랐다. 둔촌주공은 조합장 선임 등 재건축 사업이 재가동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일산신도시와 파주운정이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Δ일산(0.36%) Δ평촌(0.20%) Δ파주운정(0.20%) Δ동탄(0.20%) Δ김포한강(0.20%) Δ중동(0.19%) Δ위례(0.17%) Δ분당(0.1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파주(0.24%) Δ의왕(0.21%) Δ고양(0.19%) Δ남양주(0.18%) Δ부천(0.17%) Δ안양(0.16%) Δ김포(0.15%) 등이 올랐다.

◇‘키 맞추기’ 식 수도권 집값상승 우려 높아져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19%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1%, 0.17%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Δ송파(0.35%) Δ강남(0.23%) Δ강동(0.22%) Δ구로(0.22%) Δ양천(0.20%) Δ용산(0.19%) Δ동대문(0.18%) Δ영등포(0.18%)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Δ김포한강(0.29%) Δ일산(0.28%) Δ중동(0.25%) Δ동탄(0.23%) Δ위례(0.21%) Δ산본(0.17%) Δ파주운정(0.17%)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Δ파주(0.21%) Δ남양주(0.20%) Δ수원(0.17%) Δ안산(0.16%) Δ안양(0.16%) Δ의왕(0.15%) Δ시흥(0.13%) Δ김포(0.12%) Δ용인(0.12%) Δ오산(0.12%) 등이 올랐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에 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키 맞추기’식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며 “최근에는 한동안 잠잠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심리가 꿈틀대고 있어 여전히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전세 시장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전세시장 불안 요인을 키우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이 전월세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를 보이면 전셋값 불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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