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닫는 은행들… 비대면 신용대출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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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연말까지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이 11일부터 비대면 대출 주력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연말을 앞두고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대출 창구를 닫고 있는데, 내년 초까지 이런 대출 제한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31일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시간 내에 지점 창구를 방문해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는 있다. 은행 관계자는 “무분별한 대출을 관리하기 위해 앱을 통한 대출 경로를 한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도 15일부터 기존 ‘최대 3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오피스텔 담보대출 접수도 31일까지 중단한다. 앞서 KB국민은행도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을 막는 동시에 9일부터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전세대출 모집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가 바뀌더라도 신용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하는 금융당국 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축소했던 신용대출 한도나 우대금리를 이전처럼 완화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한은행#비대면 신용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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