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15일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이지웰을 125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지웰은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선택적 복지제도’를 위탁 운영하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9800억 원 규모의 복지포인트가 사업 기반이다. 또 170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한 국내 선택적 복지제도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 764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시너지 효과’를 이번 인수 배경으로 꼽고 있다. 기존 급식 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B2B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활용할 경우 향후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복지 확대’라는 사회적 기조에 따라 국내 복지 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지웰 인수를 가능케 했다. 더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이 복지포인트를 통한 복지 확대에 나설 경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대그린푸드의 100%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와의 협업 가능성도 높다. 이지웰 상품으로 여행 관련 무형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입장에서는 기업 고객을 확대할 수 있고, 이지웰 입장에서는 백화점 홈쇼핑 등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현대백화점그룹의 각종 상품 판매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성공적 인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지웰 지분 671만996주(지분 28.26%)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 일자는 내년 1월 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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