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버뮤다, 아시아 소재 선사들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4척과 31만8000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4척의 LNG선은 모두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3척, 1척 씩 건조된다. 2024년 하반기(7~12월)까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의 용선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를 탑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연료 효율성도 좋아 친환경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선박 발주량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들어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재개되면서 수주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9월 “올해와 내년까지 100척의 LNG 선이 발주될 전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만 LNG선 12척, VLCC 27척을 수주했는데,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이 워낙 좋아 연말까지도 추가 수주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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