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21일부터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의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세형 공공임대는 시중 전세가의 80% 수준인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 임대료를 최소화해 전세와 유사하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공급량은 수도권 4554가구, 지방 9745가구 등 전국 1만4299가구다. 위치와 면적, 임대료 등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을 소득과 자산 요건에 따라 공급했으나, 최근 전세 공급량 부족에 따른 임대차 시장 불안이 극심해지자 신청 자격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소득층 입주기회가 축소하지 않도록 신청 지역에서 입주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 소득이 낮은 세대부터 입주한다”고 설명했다.
입주자는 시세 80% 이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입주자는 시세의 70~75% 수준으로, 100% 초과는 시세 80% 수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의 80%는 보증금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20%는 전월세 환산률을 고려해 산정한 월 임대료로 분담한다.
입주 신청은 내년 1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하며, LH 청약센터에서 원하는 지역 또는 단지에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을 전국에 걸쳐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해 전셋집 확보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의 주거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