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99.7원)보다 3.0원 오른 1102.7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100원선에서 마감한건 지난 2일(1100.8원)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지난주 미 증시 부진 등에 따른 달러화 반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외국인의 역송금 물량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주시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2778.65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으나,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지속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파운드 약세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중 갈등이 고조된 점도 달러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며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의 역송금 물량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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