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리츠-부동산 공모펀드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3일 03시 00분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국내 상장 리츠(REITs)와 부동산 공모펀드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계좌)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을 판매하고 있다. 리츠는 여러 명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 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은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와 부동산 공모펀드를 편입해 일정 수익을 담보하면서 매매를 통한 자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오피스, 상업시설, 임대주택 등 부동산 섹터별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자산 비중도 재조정한다.

투자 대상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부동산팀이 발간하는 전 세계 부동산 시장 분석 리포트와 대신경제연구소의 리츠 및 부동산 펀드 퀀트(계량 분석)를 통해 선정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국내에 상장된 주요 리츠는 장기 임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꾸준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 원, 최소 가입 기간은 1년이다. 중간에 해지해도 추가 수수료 부담은 없다.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배당수익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윤석영 대신증권 랩사업부장은 “랩어카운트는 계좌별로 운용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대신 밸런스 리츠펀드랩은 다양한 부동산에 직간접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내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리츠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글로벌부동산팀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 ‘2021, 구조적 성장과 선별적 회복’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미국 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구조적 성장 섹터와 실질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한 전통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 구조적 성장 섹터로는 인프라, 데이터센터, 물류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인프라 섹터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이 증가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사이클 초기로 이동통신사의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는 온라인 활동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물류는 전자상거래 성장으로 물류창고 임대 수요가 늘어난 점 등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리테일, 주거(아파트), 오피스 등도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통근이 재개되고 탈도시화가 둔화되면서 오피스와 아파트 섹터는 실질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며 “리테일도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보유자산 별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금융#경제#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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