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점에 집단장 파일럿 매장
페인트 5000개 색상 즉석 조합
주변 아파트 이름만 알려주면 커튼-블라인드 맞춤 서비스 제공
국내 대형마트에 ‘홈센터’ 매장이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서울 노원구 롯데마트 중계점에 ‘한국형 홈센터’ 파일럿 매장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홈센터는 주거공간을 자기 손으로 꾸밀 수 있는 소재나 도구를 파는 매장으로, 미국의 ‘홈디포’, 영국의 ‘B&Q’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 홈센터 파일럿 매장은 셀프 인테리어 가운데 ‘집 단장’에 집중했다. 공구와 보수 용품, 조명, 커튼, 블라인드, 페인트 등 총 5개를 한국형 홈센터 중점 상품군으로 선정해 운영한다.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학령 인구수가 세 번째로 많아 자녀 공부방 꾸미기 등의 수요가 크고, 노후 아파트 개보수에 대한 수요도 많은 지역이다.
한국형 중점 상품군 5가지는 소비자가 기존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진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간단한 보수, 수리임에도 방법을 몰라서 못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방법만 알면 누구나 30분 내로 작업이 가능한 셀프 공구, 보수 용품을 선별했다. 또 ‘시공 서비스 가격의 불투명성’에 대한 불만을 고려해 가격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공 정찰제를 적용한 커튼, 블라인드와 조명을 채택했다.
롯데마트 홈센터에는 전문가가 상주하고 있어 상담 및 설치 의뢰도 가능하다. 공구, 보수 용품은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인 보쉬와 디월트 등의 스테디셀러와 수공구 브랜드로 유명한 스탠리, 어윈 등이 입점했다. 페인트는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베어’가 입점했으며 전자식 조색기를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5000종까지 현장에서 조합해 준다.
최근 유행하는 ‘우물천장’ 조명, ‘다운라이트 스폿’ 조명 등은 전문가 상담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인근 아파트 도면을 사전에 파악해 아파트 동, 호수만 알려줘도 가장 어울리는 형태의 상품을 편리하게 고를 수 있다. 송자용 홈센터추진TFT 팀장은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 생활을 돕는다는 대형마트의 본질을 홈 인테리어 시장에 적용했다”며 “셀프 인테리어의 불편함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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