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은행, L자형 경기전망때 건전성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4일 03시 00분


윤석헌 “금융사와 배당 수준 조율… 순익의 15∼25%사이 결정할 예정”

경기가 단기에 회복하지 못하는 L자형 추세를 보일 경우 일부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다는 금융감독 당국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를 대비해 ‘U자형’과 ‘L자형’ 경제 회복 시나리오별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U자형에서는 모든 은행이 기준을 통과했는데, L자형에서는 금융지주를 포함해 일부 회사들이 통과하지 못했다”고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경기 전망 시나리오별로 금융사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것이다.

윤 원장은 “이에 따라 지주사와 은행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자제토록 하겠다는 것이며 현재 금융사와 배당 수준에 대해서 조율 중”이라며 “배당 수준을 순이익의 15∼25% 사이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시장 변동에 대비해 금융사들이 돈을 더 쌓아놓게 하기 위해 배당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l자형 경기 전망#금융회사 건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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