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쌍용차 정문 앞 ‘썰렁’…공장가동 ‘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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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2시 01분


쌍용자동차 직원 출퇴근 버스 20여대 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 뉴스1
쌍용자동차 직원 출퇴근 버스 20여대 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 © 뉴스1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협력사들이 (부품)납품을 거부해 공장가동을 멈춘 경기도 평택 쌍용자동차 일대는 적막감이 흘렀다.

24일 오전 9시. 쌍용차 정문 앞은 여느 때 같으면 납품 출고 차량들로 분주할 시간이지만, 생산라인이 멈춘 탓에 과거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정문 앞 도로는 썰렁했고, 인근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그나마 정상 영업을 하는 식당 한 곳이 있었지만, 손님 한명 없이 내부 조명만 켜진 상태였다.

멀리 보이는 공장 안 건물 한켠에서는 직원 몇명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정문 옆 3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출퇴근 버스 주차장에는 40인승 버스 20여대가 엔진을 멈춘 채 나란히 주차돼 있었다.

직원들만 이용하는 주차장도 차량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당직 근무자 것으로 보이는 차량 몇대만 눈에 띌 뿐이었다.

정문 앞 일부 상가들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임대를 내놓은지 한참된 모습이었다. 지난해까지 커피숍이었던 한 건물 내부는 텅 빈 상태로 새주인을 찾고 있었다.

정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용역 한 근무자는 “생산라인이 멈춰 당직 근무자 몇 명만 출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생산라인을 멈춘 것은 올해 들어 두번째다.

쌍용차는 지난 2월 4~12일에도 중국에서 수입하는 와이어링하니스(자동차의 신경에 해당하는 부품) 재고가 바닥나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회생절차 신청을 결의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와 함께 회사재산보전처분 신청서, 포괄적금지명령 신청서 및 회생절차개시 여부 보류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평택=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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