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타고 고공행진…코스피, 사상 첫 2800선[종합]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6시 11분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4일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상승한 2806.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8포인트(0.10%) 오른 2762.60으로 장을 시작했다. 시초가는 이날의 장중최저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갔고, 장중최고 2812.16(+1.90%)을 찍었다.

이날 상승의 중심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900원(5.28%) 올라 7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신고가다. 장중 한때엔 7만8800원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400선까지 추락했다. 최저점은 3월 19일 종가 1457.64다.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왔다. 최저점과 이날을 비교하면 무려 1349.22포인트(92.54%)나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는 이른바 ‘산타랠리’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증권사들은 코스피 연간전망밴드를 상향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영국 등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변종 코로나’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고, 미국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어 횡보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코스피는 올해 단 3거래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을 휴장일로 지정해 30일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이 열리는 마지막 날이다.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일은 29일이다.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 수령이 가능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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