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간 가격 경쟁보다 품질 중심의 정도 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8일 03시 00분


㈜문일케미칼 문장휘 대표.
㈜문일케미칼 문장휘 대표.
밀폐용기 등 플라스틱 생활용품 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다수업체가 난립해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문일케미칼은 42년간 업계 선도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 등 국내 대표 대형마트 등에서 문일케미칼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궁금한 대목이다.

문장휘 대표는 “플라스틱 한 분야에 집중해 품질 강화에 힘써온 덕분”이라며 “제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높은 품질을 알리는 영업 방식을 택해 안정적인 실적을 쌓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격경쟁 등 비제품 분야서 이뤄지는 경쟁은 과잉·출혈 양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양했다. 고객에게 주어지는 진정한 가치는 품질이라는 생각에서 본질에 집중한 덕분에 42년간 성장을 이어왔다고 문 대표는 강조했다.

이러한 품질 중심 경영문화와 신용을 중시하는 윤리적 경영방침이 반영돼 2012년 ‘윤리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윤리경영대상에 선정됐다. 문 대표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이다. 문 대표는 “이마트의 2600여 개 거래기업 중 유일하게 ‘윤리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해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마트 윤리경영대상 수상 후엔 영업이 활성화되고 거래도 더 편해진다는 말이 있다. 대형마트에서 인정받은 회사 제품인 만큼 품질은 확실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생기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실제로 수상 이래로 영업이 나아졌다”며 “앞으로도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표는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앞으로는 산업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을 분석해야 할 시점”이라며 “문일케미칼이 협업할 수 있는 포지션을 위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지는 업계 변화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표는 “제조업의 경우 대표의 권한이 축소되고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도 늘 미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중소벤쳐기업#기업#산업#㈜문일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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