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03.0원)보다 6.3원 내린 1096.7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000원대로 다시 떨어진 것은 지난 18일(1099.7원) 이후 열흘 만이다.‘포스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타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3% 상승한 3만199.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올랐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세로 전환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06% 오른 2808.60에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467억원을 순매수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추가부양책 타결 낙관, 영국의 노딜 리스크 해소 등이 글로벌 증시에서 위험선호 재료로 소화됐다”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도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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