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들이 거둔 월평균 수익은 275만 원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3인 가구 562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올해 7, 8월 전국 소상공인 4만 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조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은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소상공인 경영 사정은 전년보다 나빠졌다. 2018년 연평균 매출은 2억3510만 원, 영업이익은 3400만 원이었는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억3470만 원과 3400만 원으로 줄었다. 빚이 있는 소상공인 비율은 51.9%로 전년(48.4%)보다 3.5%포인트 늘었다. 다만 부채액은 평균 1억7100만 원으로 전년(1억8100만 원)보다 감소했다.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소상공인의 업체는 277만 개로 전년보다 3만 개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증가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6%로 그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연령대는 0%대 증가율에 그쳤다. 취업난으로 일자리를 더욱 구하기 어려운 20대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 창업 시장으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기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사업체 조세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2월 실태조사 결과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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