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외장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했다. 마그네슘은 당시 널리 쓰이던 알루미늄과 비교하면 무게가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마그네슘 소재 연구는 그램의 크기와 함께 진화했다. LG전자는 해마다 카본 마그네슘, 리튬 마그네슘 등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더 얇고 가벼우면서 튼튼한 노트북을 만들 수 있었다.
■ 계열사와 협업해 名品 탄생
LG 그램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면 베젤(테두리) 폭을 최대한 얇게 만들어야 했다. 베젤 폭을 줄일때 가장 중요한 점은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얇은 두께에도 안정적으로 디스플레이를 지탱할 수 있는 베젤을 쓰고, 가벼우면서 밀도를 높인 LG화학의 배터리도 LG 그램에 채택했다.
■ 0.1g의 무게도 줄여야
LG 그램에는 방열구와 케이스를 조이는 나사가 없다. 방열구는 노트북이 접히는 힌지 부분에 감췄다.
심지어 노트북의 각종 사양을 알리는 스티커 무게 0.2g까지 줄이기 위해 스티커를 없애고 레이저 빔으로 정보를 새겨 넣을 정도로 한계를 꾸준히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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