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전세난에 미분양도 소진…17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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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1시 06분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 물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집값 상승에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200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0년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2만362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2만6703가구보다 11.5%(3083가구)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2003년 5월 2만2579가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전셋집 구하기도 어려워지자 그동안 외면 받던 미분양 주택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5월 6만3705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5만3561가구, 올해 3월 3만8304가구, 7월 2만8883가구, 11월 2만3620가구 등 미분양 주택 물량은 계속 줄고 있다.

수도권은 3183가구로 전월(3607가구)보다 11.8%(424가구), 지방은 2만437가구로 전월(2만3096가구)보다 11.5%(2659가구) 각각 줄었다. 서울은 52가구로 지난달과 같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060가구로 전월 1만6084가구 대비 12.6%(2024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1386가구) 대비 26.7%(370가구) 감소한 1016가구로 집계됐다. 85㎡ 이하는 같은 기간 2만5317가구에서 2만2604가구로 10.7%(2713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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