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몰린 파인시티자이 ‘줍줍’ 당첨 포기…예비 1순위가 계약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30일 15시 36분


20대 당첨자, 계약금 1억 마련 못해 계약 놓쳐
'30만대 1 경쟁률', '접속 마비' 등 진기록 남겨

DMC파인시티자이 조감도. © 뉴스1
DMC파인시티자이 조감도. © 뉴스1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재개발)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해 예비 당첨자 1번에게 당첨 기회가 돌아갔다.

30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59㎡A 잔여 계약분 1세대의 당첨자로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권에서 거주하는 20대(1991년생) 김모(29·여)씨가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김씨는 하지만 이날 오후 3시 계약 마감 시한까지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았고, 이에 예비 1번 손모씨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손씨는 순번이 돌아옴과 동시에 1억528만원을 계약금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1월12일에 1차 중도금 5130만원(10%)을 납부해야 한다.

한편 이 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총 1223세대가 지난 8월에 공급을 모두 마쳤지만, 잔여세대가 나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추가 청약을 받았다.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5억2643만원 수준이다. 앞서 인근에 DMC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 같은 크기의 분양권이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시세 대비 크게 낮은 금액대다.

청약자격 기준도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 통장 가입여부는 물론 세대주 여부와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었다.

이에 서울에 거주하는 29만8000여 명이 청약을 넣어 무순위 청약 가운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시에 수요자가 대거 몰려 청약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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