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내년 1분기 스마트폰 OLED 매출 50억 달러 돌파 전망
내년 스마트폰 매출 약 70%가 OLED…삼성D 시장 주도권 '지속'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도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을 늘리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도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51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1분기 39억7500만달러와 비교하면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7년에도 1분기 스마트폰용 OLED 매출은 34억달러 수준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OLED 채용이 늘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1분기 매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고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추세다.
최근 옴디아는 올 4분기 스마트폰 패널 시장의 OLED 비중이 68.2%로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액정표시장치(LCD) 매출 비중은 31.8%로 처음으로 30%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스마트폰 OLED의 강세가 이어져 OLED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옴디아는 특히 올해 일부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년보다 늦었고, 고가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연말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4분기 OLED 출하량이 역대 가장 높은 1억243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4분기 스마트폰 OLED 시장의 80%에 해당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5G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해 스마트폰의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어댑티브 프리퀀시’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게임 콘텐츠에 접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90Hz, 120Hz의 고주사율 OLED를 선보이며 시장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폭발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폴더블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로 OLED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넓혀 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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