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상공인 66만 명의 매출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신용데이터’가 30일 발표한 이달 넷째 주(21∼27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지수는 0.63로 전주(0.68)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지수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로 나눈 값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셋째 주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충격이 큰 서울, 경기, 인천 3곳에서만 시도별 매출지수가 역대 최저였다. 지난주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역대 가장 낮은 매출지수를 나타났다.
전국에선 서울(0.55)이 매출 피해가 가장 컸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세종(0.58)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집합금지 대상인 헬스장 등 스포츠·레저업 매출지수는 0.27로 9개 업종 중 최저였다. 음식점(0.3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10월(―1.0%)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며 겨울옷이 팔리지 않았고 승용차 소비도 주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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