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택 전월세 가격 통계에 신규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 갱신분도 포함된다. 주택가격 동향을 산출하는 표본주택 수는 지금의 3.4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한국부동산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주간 및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의 표본 수가 대폭 늘어난다. 현재 주간 통계의 아파트 표본은 9400채, 월간 통계는 1만7190채다. 민간업체인 KB국민은행의 통계 표본(3만4000채)과 차이가 크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주간 아파트 표본 수를 3만2000채로 3.4배로 늘리고, 월간 아파트 표본 수도 3만5000채로 확대한다.
표본 추출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지역별 재고량과 주택 규모, 건립 연도 등을 기준으로 설계해 오던 것에 실거래 및 감정 가격 정보를 추가한다.
전월세 통계도 바뀐다. 지금은 신규 계약 위주로 통계가 작성되지만 내년 6월 전월세 신고제 도입 이후 갱신 계약도 통계에 모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올 7월 말 임대차법 도입 이후 전월세 갱신 계약 시세와 통계상의 전월세 시세 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구 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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