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장 권준학씨…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어 내부 승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일 03시 00분


차기 농협은행장에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58·사진)이 선임됐다. 손병환 신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은행장도 농협중앙회 출신의 ‘농협맨’이 맡으면서 중앙회의 장악력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은행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고 권 본부장(상무)을 신임 농협은행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월 1일부터 2년이다.

권 신임 행장은 경기 평택 출신으로 평택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앞서 같은 달 22일 농협금융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광수 전 회장 후임에 손병환 당시 농협은행장을 선임했다. 관료 출신들이 맡던 회장직에 8년 만에 중앙회 내부 출신을 발탁한 인사였다. 이번 인사로 농협맨이 금융지주와 은행 CEO 자리를 모두 맡게 됐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권준학#농협은행장#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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