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다시 200억 달러를 넘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대일 무역수지는 208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191억60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일 수출(250억8000만 달러)은 11.8% 급감한 반면 일본산 불매운동이 주춤해지면서 수입(459억2000만 달러)은 3.5% 감소하는 데 그친 탓이다.
일본으로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34.9% 줄었고 석유화학(―25.1%) 철강(―23.3%)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하지만 불매운동 타깃이 됐던 일본산 맥주, 자동차 등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일본으로부터 수입은 10월 4.6%, 11월 15.9%, 12월 18.7%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대일 무역적자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16년 만에 최저로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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