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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관 보유 492만주 풀리자… SK바이오팜 8% 급락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1-05 03:00
2021년 1월 5일 03시 00분
입력
2021-01-05 03:00
2021년 1월 5일 03시 00분
김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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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주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8% 넘게 급락했다. 기관이 보유한 492만 주에 대한 의무보유예수가 모두 풀린 탓이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8.58%) 떨어진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뒤 5거래일 만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종가기준 21만7000원)와 비교하면 28.8% 하락했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이후부터 15일, 3개월, 6개월 등 순차적으로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들의 주식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걸려 있었다. 이날로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모두 끝나면서 기관이 보유한 492만3063주가 풀린 것이다. 이는 기관 전체 배정물량의 37.25%다.
다만 풀린 물량에 비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 초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이번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투자자들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 폭이 컸던 만큼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확대와 2024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sk바이오팜 급락
#의무보유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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