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지며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각각 15조 원과 10조 원을 돌파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63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온라인쇼핑 월간 거래액이 15조 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1년 전에 비해 17.2%, 전달 대비 5.8% 늘어난 규모다.
품목별로는 식당 방문을 꺼리는 ‘집콕’족이 늘면서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온라인 쇼핑이 1년 전보다 60.6% 늘었다. 간편조리식, 식재료 등 식품 주문도 49.7% 증가했다. 컴퓨터 TV 등 가전·전자·통신기기(42.4%)와 생활용품(36.0%) 등도 크게 늘었다. 반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는 크게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사상 최대치인 10조2598억 원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지난해 5월(68.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품목별로는 음식서비스의 모바일쇼핑 비중이 96.1%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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