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6개 금융사 ‘탈석탄’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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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투자 늘리기로

한화생명을 비롯한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들이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그룹이 추진하는 지속가능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행보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계열 6개 금융사는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언에 따라 6개사는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채권도 인수하지 않는다. 일반 채권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에 투입된다면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직접 투자 및 융자뿐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향후 신규로 건설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보험계약 인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 대신 6개사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측은 “그룹이 추진하는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금융 계열사들의 첫 실행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로서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한화그룹#탈석탄#신재생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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