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동학개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꿈의 숫자’ 3000선을 밟았다. 코스피 지수가 2000에서 3000으로 앞 자리수가 바뀐 것은 지난 2007년 7월 말 이후 13년 5개월 만의 일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와 간밤 일제히 반등한 뉴욕증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간 외 뉴욕증시 선물도 소폭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99p(0.77%) 오른 3013.56에 거래 중이다. 29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개장 직후 3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한 때 302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개인이 342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7억원, 66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새해 들어 3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카카오(3.69%), SK하이닉스(2.30%), 네이버(1.71%), LG화학(1.46%), 삼성SDI(1.17%) 순으로 상승폭이 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6%), 현대차(-0.24%)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p(0.12%) 내린 984.6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157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5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CJENM(1.29%)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에이치엘비(-7.57%), 알테오젠(-1.13%), SK머티리얼즈(-0.86%), 카카오게임즈(-0.86%)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7.71포인트(0.55%) 상승한 3만391.6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6.21포인트(0.71%) 오른 3726.86, 나스닥 지수는 120.51포인트(0.95%) 뛴 1만2818.9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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