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미래사업 발굴은 책무” 사흘 연속 현장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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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서 AI-6G 개발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삼성의 신기술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삼성의 신기술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들어 3일 연속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경기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찾은 데 이어 5일 경기 수원사업장의 통신장비 생산라인, 6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찾아 인공지능(AI), 6세대(6G) 이동통신 등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스마트폰, TV 등 세트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무선사업부)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리서치는 글로벌AI센터,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를 두고 있는 삼성 선행 기술의 핵심 기지로 꼽힌다. AI를 접목한 스마트폰과 TV, 가전제품을 비롯해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5일에도 삼성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이 부회장이 3일 연속 미래 기술 개발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상황에서 미래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8년 삼성전자는 AI, 5세대(5G) 이동통신,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근 이 부회장은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 “유럽과 미국의 통신업계 선두 기업들의 몰락과 중국 기업들의 무서운 추격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낀다”며 “회사 가치를 높이면서 사회에도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초일류 기업,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현장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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