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를 2억5000만 주에서 7억 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개정 안건이 찬성 69.98%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정관 변경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대한항공 지분 8.11%를 가진 국민연금은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과 특수관계인, 우리사주, 국민연금 외 기관투자가들의 찬성표를 넘지 못했다.
이번 변경안 통과에 따라 대한항공은 3월 중순에 이뤄질 2조5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입 및 통합 계약금, 중도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예정대로 인수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6월 말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보유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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