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홈트… 달라진 새해 결심상품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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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엔 ‘금연-다이어트’가 주류

코로나19 확산으로 연초 소비자들이 찾는 ‘새해 결심상품’의 품목이 달라지고 있다. 새해 결심상품은 신년을 맞아 자기계발, 건강관리 등의 목표를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

CJ ENM 커머스부문이 이달 17일까지 진행하는 ‘2021 집콕 자기계발 페스타’ 기획전에는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 서적, 헬스장 대신 집에서 운동하기 위한 상품들이 대거 판매되고 있다. ‘다이어트, 어학교육, 금연상품’이 주였던 예년과는 대폭 달라진 모습이다.

CJ ENM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 출장을 위한 외국어 학습 수요가 줄어든 대신에 주식 시장 호황과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재테크에 더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반영했다”며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을 겨냥한 제품도 많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새해 대표적인 ‘결심상품’으로 꼽히는 금연, 금주 보조제 매출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1∼3일 은단이나 껌, 캔디 매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를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이들 제품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했었다. 반면 소주와 맥주는 80∼9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연말연시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새해를 뭔가 다짐하는 계기로 삼기보다는 3일 쉬는 연휴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새해 결심상품#재테크#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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