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6주째 확대했다. 서울의 상승세가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26% 상승했다. 상승세는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매주 확대하면서 지난해 6월 22일(0.28%)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은 0.06%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 저평가된 구축,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상승세가 높았다. 강남구 0.09%, 서초구 0.1%, 송파구 0.11% 등 강남3구의 상승폭이 컸고, 인근 강동구(0.11%)와 동작구(0.06%)도 평균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1%)와 광진구(0.09%) 등이 많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27%, 0.37%를 기록했다. 경기는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p) 확대했다.
최근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양주시가 한 주 만에 1.44%나 올랐고, 고양시도 덕양구(1.25%)와 일산서구(1.21%) 등 전 지역이 고르게 오르며 1.1%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두천시 0.81%, 남양주 0.67%, 동두천시 0.66% 등 수도권 동북권의 상승세가 컸다.
지방은 0.28%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 0.45%, 울산 0.48%, 대구 0.34%, 대전 0.37%, 광주 0.16% 상승했다. 세종은 0.2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23%, 지방은 0.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로 1주 전과 같았다. 부동산원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교통과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가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반포와 방배동 중심으로 0.18% 올랐고, 송파구와 강남구도 각각 0.17%, 0.16%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와 용산구가 0.19%씩 올랐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한 0.33%를, 경기는 소폭 확대한 0.26%를 기록했다. 양주시(0.49%)를 비롯해 고양시(0.63%), 남양주시(0.42%), 의왕시(0.34%)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1.78%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울산 0.57%, 대전 0.5%, 부산 0.39%, 대구 0.29%, 광주 0.14%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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