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 기준 첫 3000 돌파… 3031.68 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7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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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첫 3000을 돌파했다.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축하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코스피가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첫 3000을 돌파했다.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장 종료 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코스피 3000 돌파 기념 축하를 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990.57)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넓히며 3050선을 돌파하며 장 중 3055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했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이날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이를 모두 소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이날 1조286억원, 외국인투자자는 10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75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장중 한때 3000을 돌파했던 힘은 이른바 동학개미들이었고, 종가가 3000을 돌파하지 못한 것이 기관의 매도세였던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었다.

7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0.17%)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로 행정부와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친환경 정책 추진이 탄력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크게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7.41%, LG화학은 8.09%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85%, 2.6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께 전 거래일보다 5% 가까이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순위는 삼성전자를 이어 2위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1.39)보다 대비 1.89포인트(0.19%) 오른 983.28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키우며 7.47포인트(0.76%) 오른 988.86에 마감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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