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보다 한식, 분식보다 디저트…코로나19에 배달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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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1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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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식 배달 건수가 치킨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저트 역시 분식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순위에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배송 순위는 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으로 나타났다.

버거는 변함없이 1위를 지켰지만 한식은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하며 치킨을 제쳤다. 또한 디저트도 분식을 한 계단 밀어내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식 배달 비중은 2019년 10%에서 지난해 15%로, 디저트류 비중도 8%에서 11%로 상승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한식과 디저트의 약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국, 찌개, 탕, 반찬류 등이 메인이 된 한식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으며, 커피숍 방문 제한 등으로 카페 디저트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편의점 배송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212% 늘었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사이의 야간배송이 434% 급증하는 등, 24시간 배송 주문이 활성화된 경향을 보였다. 전체 주문 중 야간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이르렀다.

메쉬코리아는 변화하는 배송 트렌드에 맞춰 2018년부터 이디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카페베네, 설빙, SPC 파리바게트, 빽다방 등 다양한 카페 브랜드로 배송 카테고리를 확대해왔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대표 편의점들의 배송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부릉 트럭과 물류센터를 확보해 넓은 권역의 상품을 빠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일, 실시간, 새벽 배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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