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800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11일 15% 급락하며 4000만 원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자 2017년의 폭락장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 9분 현재 전날보다 15.83% 떨어진 3737만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9일 장중 역대 최고점(4795만4000원)을 찍고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단기간 내 가격 급등으로 시장 부담이 커진데다, 대량 보유자들이 최근 대거차익실현에 나선 데 비해 가격부담을 느낀 기관투자자 등의 매수세는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1200만 원대에 거래 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9일 4795만 원까지 치솟으며 약 3개월 만에 4배 수준으로 폭등했다.
기관투자자들도 투자에 나서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부정적 시각도 여전하다. 변동성이 높고 금처럼 현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초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거품이며 이렇게 단기간에 오른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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