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올해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전 세계적 성장률 둔화도 경제 상황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4~7일 411개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47.7%는 올해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호할 것이란 전망은 10.5%에 그쳤다.
올해 매출액 변동 전망에 대해서는 47.4%가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37.0%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15.6%)를 크게 웃돌았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대내외 요인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심리회복(71.0%), 정부의 정책지원(46.2%), 기업 운영요건 충족 (33.6%) 여부 등을 들었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수 활성화 지원 및 정책금융, 세제 지원 강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지원 정책으로 꼽았다.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 입법 완화, 주 52시간 근무제 보완 등도 마련해야 할 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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