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사진)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기업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향후 사업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표 취임 이후 첫 공식 데뷔 무대다.
존 림 사장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주요 기업 발표 섹션에서 백신 개발 및 바이오위탁생산(CMO) 사업 목표 초과 달성 등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생산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동시 확대,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 등 사업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23만8000m² 규모로 4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1.5배 크기다. 이와 별도로 약 33만 m²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위탁생산 기업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85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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