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차와 차 업계를 이야기하는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오늘은 겨울철 눈길 운전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수도권에 큰 눈이 내리고 눈길에서 어려움을 겪은 차들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고급 수입 세단에서 비중이 큰 후륜구동 방식과 연관돼 수입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다 일리 있는 설명이겠습니다만… 오해도 적지 않은 듯해서 구동 방식과 겨울용 타이어 등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흔히 알려진 상식과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겠지만 뜯어보면 꽤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목으로 단 눈길 운전 최대의 적이 뭐냐는 물음에 대한 답을 미리 드리자면 운전자의 안이함 그리고 부실한 제설 작업입니다.
내 차는 4륜이니까 괜찮아 혹은 겨울용 타이어 끼웠으니까 괜찮을거야… 혹시라도 이런 생각으로 한국의 겨울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대도시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제설작업이 기본적으로 중요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일종의 ‘팬덤’을 거느린 기업의 힘, 그리고 이런 기업들이 바꿔놓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지형을 살펴본 지난 휴일차담에 보내주신 큰 관심 그리고 배려 깊은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팬덤 거느린 ‘테슬라’의 힘과 ‘애플’까지 가세하는 차 산업 [김도형 기자의 휴일차(車)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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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륜? 후륜? 4륜? 그게 뭐길래?
자동차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전륜 구동, 후륜 구동 그리고 4륜 구동에 대해 잘 알고 계실 텐데요.
말 그대로입니다. 엔진(혹은 모터)에서 발생시킨 동력이 앞바퀴로 전달돼 차를 굴리면 전륜 구동, 뒷바퀴로 전달해서 차를 굴리면 후륜 구동 차량입니다.
그리고 앞, 뒷바퀴 전부에 동력을 전달하면 4륜 구동 차량인데 요즘 나오는 4륜 구동 차량은 전·후륜에 대한 동력 배분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륜과 후륜 차량은 꽤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차량의 움직임을 놓고 보자면 좀 머리 아픈 물리적 특징을 계산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노릇이고 전문가를 통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들어봤는데요.
결국은 뒤에서 미는 힘으로 가는 차량과 앞에서 끌고 가는 힘으로 가는 차량의 차이입니다.
승차감이라는 측면에서는 후륜 구동이 가지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는 설명입니다. 엔진이 앞에 있는 차를 가정하면 후륜이 고른 무게 배분에서도 유리합니다.
다만, 후륜 구동 차량은 차량 가운데를 지나는 동력 전달 축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 측면에서는 전륜에 비해 불리합니다.
이런 유불리는 전륜과 후륜 사이의 관계이고 4륜으로 오면 조금 복잡해지는데요.
콰트로(아우디), 4매틱(메르세데스벤츠), X드라이브(BMW), H트랙(현대차) 등 저마다의 명칭을 붙이는 4륜 구동의 방식이 있습니다.
전자식이냐 기계식이냐 방식도 다양한테 아무튼 운전자의 선택 혹은 차량의 판단에 따라서 4개의 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조절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후륜이 정말 눈길에 불리? “네, 그건 맞습니다.”
이런 구동 방식 중에 후륜 구동이 정말로 눈길에 불리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그렇다, 가 정답일 듯 합니다.
차량 앞, 뒤 축에 걸리는 중량의 차이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설명이 있는데요.
후륜이 불리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구동축과 조향축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쉽지 않은 말이긴 한데… 저도 설명을 듣고 금방 이해했으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전륜 구동 차량은 앞바퀴가 동력을 받아서 차를 굴리는 앞바퀴 축에 스티어링 휠, 그러니까 운전대도 연결돼 있습니다.
차를 동력 측면에서 끌고 가는 바퀴가 운전자가 의도하는 차량의 진행 방향(조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얘기만 들으면 뭐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싶은데 후륜 구동을 생각해보면 뭐가 문제인지가 드러납니다.
후륜 구동 차량은 뒷바퀴가 한껏 힘을 쓰면서 차를 밀고 가려고 하는데 조향은 앞바퀴 축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노면이고 적절한 마찰력이 발생하고 있으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문제가 많이 다릅니다.
전륜 구동 차량은 그나마 앞뒤가 따로 놀 일은 없는데 후륜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물리적으로 살펴보려면 ‘요모멘트’와 같은 단어까지 등장하는데 이 문제까지는 너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충분한 마찰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도로에서, 전륜과는 달리 앞뒤가 따로 놀 수 있다는 점이 후륜 구동 차량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 위기에 힘을 발휘하는 4륜 구동
전륜, 후륜의 차이는 이렇고 4륜은 어떨까요. 아무래도 4륜 구동의 위력은 나쁜 도로 여건에서 나온다고 봐야겠습니다.
전륜과 후륜이 모두 2개씩의 바퀴에만 힘이 걸리는 반면에 4륜 구동은 4개의 바퀴 모두에 힘이 걸립니다.
바퀴와 노면 사이에 제대로 된 마찰력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 눈길, 빙판길 주행의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힘을 쓸 수 있는 바퀴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히 크게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는 바퀴가 생길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눈 덮인 오르막길은 물론이고 평지 주행에서도 4륜 구동이 충분히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그래도 후륜은 죄가 없다?
그런데,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전·후륜과 4륜 구동을 막론하고 기본은 ‘타이어’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후륜, 4륜 구동의 간의 유불리는 기본적으로 마찰력이 많이 상실된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마찰력을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겨울용 타이어입니다.
차량의 구동 방식은 결국 엔진에서 바퀴까지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눈길과 빙판길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결정적인 장면은 노면에서 빚어집니다.
전륜, 후륜, 4륜의 문제를 넘어서는 지점에 사실은 타이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겨울용 타이어의 눈길 제동거리는 사계절 타이어의 ‘절반’
이런 마찰력의 차이는 실험 수치로 확인됩니다.
한국타이어가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리는 상황에서 측정한 제동거리가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 겨울용 타이어는 18.49m입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거의 2배가 나오는 셈입니다.
구동방식의 차이는 평지 주행 그리고 오르막길 주행 상황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동을 하는 상황이 되면 이 구동방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바퀴가 멈췄는데 구동방식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주행할 때 더 큰 마찰력을 만들어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를 세워야 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노면과 접촉하는 타이어라는 얘기입니다.
저 수치마저도 ‘겨울용’ vs ‘사계절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타이어 제품군에는 고성능 타이어도 있습니다.
고속주행에 적합하게 제조된 이런 타이어로 눈길을 주행한다면 워낙 낮아진 마찰력 때문에 후륜이냐 4륜이냐 같은 문제는 거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 겨울용 타이어, 저온에도 유연한 고무 쓰고 미세한 홈으로 마찰 효과
겨울용 타이어는 다른 타이어와 무엇이 다른 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두 가지인데요. 소재와 타이어 표면(트레드)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포뮬러원(F1) 경기를 보시는 독자 분들이라면 (타이어의 중요성은 당연히 아실 테고) 실제 경기 직전에 경주용 차들이 타이어의 온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고무로 만드는 타이어는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해야 높은 접지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길, 빙판길 주행은 당연히 평소보다 많이 낮은 온도이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는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온에서도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 좋은 고무를 씁니다.
여기에 트레드 표면에 미세한 홈을 많이 집어넣고 전면의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를 통해 배수성능을 높여 수막현상을 제거하는 설계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따로 쓰는 일은 사실 꽤 손이 가고 비용도 드는 일입니다. 교체뿐만 아니라 보관(물론 일괄 서비스가 많습니다만)까지 생각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일반 노면보다 4~8배까지 미끄럽다고 하는 눈길, 빙판길에서의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체인이 됐건 겨울용 타이어가 됐건 적절한 ‘신발’ 활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 벤츠 vs BMW vs 제네시스… 후륜 비중은?
전륜, 후륜, 4륜에 겨울용 타이어까지…
이론적인 얘기가 좀 많았습니다. 좀 현실적인 얘기로 돌아와서 그러면 고급 수입차들이 정말로 후륜 비중이 높을까, 하는 것에도 관심이 갈 수 있을 텐데요.
지난해 판매된 차량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메르세데스벤츠는 30.9%, BMW는 46.0%가 후륜이었습니다.
‘4매틱’을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부 전륜(7.3%)이 있고 61.8%가 4륜이었습니다.
‘X드라이브’가 4륜 구동인 BMW는 전륜 비중(4.5%)은 더 작고 49.5%가 4륜이었네요.
비교군이라고 할만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어떨까요.
아직 판매량이 거의 없다고 봐야할 GV70를 제외한 4개 모델(G70·G80·G90·GV80)에서 지난해 국내 판매 10만 대를 넘긴 제네시스에서는 전체 판매의 73.5%가 4륜 구동이었습니다.
제네시스에는 전륜 구동이 없기 때문에 26.5%가 후륜 구동인 셈입니다.
결국 후륜 구동의 비중이 BMW 46.0%, 메르세데스벤츠 30.9%, 제네시스 26.5%로 나옵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는 상당수가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행성능 측면에서 분명히 장점이 있으니 여전히 후륜의 비중이 꽤 크다고 봐야겠습니다. 후륜 구동은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전륜보다 꽤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다만, 후륜 구동 고급차를 대표하는 이들 브랜드마저도 이제는 4륜 구동의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합니다.
● 4륜의 장점 늘어나는데… 후륜이 좋아서? 비싸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의 4륜 구동 차량은 구동력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후륜이 가진 승차감은 승차감대로 누리면서 필요할 때는 4륜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다만, 후륜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완전히 누리기는 힘들 수 있겠습니다. 또 차량 실제 스펙을 비교해보면 4륜 구동의 경우 수십 ㎏ 정도 더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4륜 구동 시스템인 ‘AWD’를 선택하면 250만~350만 원 비싸집니다. 대체로는 300만 원 안쪽입니다.
BMW는 3시리즈와 5시리즈를 보면 ‘X드라이브’가 붙으면서 300만~350만 원 비싸집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좀 복잡한데요. 완전히 같은 차량에서 ‘4매틱’만 골라서 선택하기가 좀 어려운 구조라서 가격을 콕 찝어내기가 어렵습니다.
수입차들은 국산차와 달리 고객들이 원하는 옵션을 다 골라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호할만한 옵션을 반영한 라인업을 구성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4매틱’을 적용할 때 다른 사양까지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차량 라인업을 짜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BMW보다는 오히려 메르세데스벤츠 고객 가운데서 4륜 구동을 선택한 고객의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은 눈에 띕니다.
‘운전의 즐거움’으로 각인돼 있는 BMW는 보다 젊은 고객층에게, ‘삼각별의 고급스러움’으로 대표되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보다 중후한 혹은 넓은 고객층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도 좀 연관이 되는 부분인데요.
후륜 구동의 경우 날카로운 코너링이 최고의 장점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장단점을 다 비교하면서 선택하는 고객들이 상당히 많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제네시스에서도 G90는 지난해 4륜 출고 비중이 90%를 넘기지만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세단 G70에서는 후륜 출고 비중이 54.8%로 오히려 더 많습니다.
● 브레이크 밟으니 미끄러지던 차… 아찔한 눈길 경험
지난해 말에 저는 눈길 주행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도로에 쌓이지는 않을 정도의 가벼운 눈 예보가 있었던 날, 아침 일찍 제 차를 몰고(전륜 SUV) 나선 길에서 예상보다 훨씬 큰 눈을 마주했습니다.
조심조심 운전 한다고는 했는데 눈은 점점 쌓이고 야산을 끼고 도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결국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서행하고 있었지만 속도를 더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살짝 브레이크를 밟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기에 앞뒤는 물론 건너편 차선까지 살펴보고 살며시 밟았지만 역시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차가 왼쪽으로 슬금슬금 미끄러졌습니다.
미리 봤던 대로 건너편 차선에는 차가 없었지만, 이렇게 더 가면 도로 옆 도랑으로 여지없이 박히겠구나 싶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으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바퀴에 다시 힘을 공급하면서 노면과의 마찰력을 회복한 셈입니다.
일부러 물을 뿌려서 미끄럽게 만든 전용 트랙에서 고출력의 차가 일부러 회전하게 한 다음에 이 차를 어떻게 컨트롤하는 지를 몸으로 체험해본 경험의 덕택일 수도 있겠는데요.
지금 돌이켜봐도 아찔한 경험입니다.
● 눈길 주행… 가속·감속 서서히, 엔진 브레이크 적극 활용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급가속과 급감속을 피해야 합니다.
제가 느꼈던 것처럼 차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지름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방심하지 말고 스티어링 휠을 제대로 잡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내리막길에서는 풋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역시나 제가 경험한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바퀴가 멈춰도 차는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 빙판길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할 때 일부(앞이나 뒤)만 교체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 뒷바퀴의 접지력이 서로 달라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눈길·빙판길·블랙아이스까지, 피할 수 있으면 안 나서는 것이 최선
4륜 구동과 겨울용 타이어가 최선의 조합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눈길과 빙판길 주행은 늘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 차가 아니라 옆 차의 잘못으로 내가 다칠 수도 있습니다.
아찔한 경험을 했던 그 날 저는 고속도로에서 4륜 구동 차량들이 비틀비틀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눈길에 장사 없다는 말 그대로였습니다.
눈이 걷히고 얼음이 녹아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블랙아이스(도로 표면에 코팅하듯 생긴 얼음막)까지 운전자를 위협하는 것이 한국의 겨울입니다.
내 차의 구동 방식과 타이어 특징은 잘 익혀두시되 어떤 것도 과신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과 모레에 걸쳐서 수도권과 경기, 충청권에는 또 눈 소식이 있습니다.
운전하는 걸 피할 수 있는 독자분들이라면 일기예보를 잘 보고 그때그때 차를 가지고 나갈지 잘 고민하시면서 이번 겨울 안전하게 넘기시길 기원합니다.
운전을 꼭 해야만 하는 독자분들이라면, 저보다도 겨울철 운전법을 잘 아실테니 늘 준비하시던 방식대로 단단히 대비하시고 늘 안전운전 하시길 빌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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